알리바바라는 이름은 영어로 써 놓으니까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서 따온 것처럼 보이지만, 물론 거기서 영감을 받은 것도 있지만, 이것은 경상도 사투리에서 유래했습니다. “백인들 너희가 그렇게 훌륭해 보이지만 사실은 흑인들을 종으로 부리고 황인종들을 멸시하며 총칼로 몰아내었던 역사가 있지 않느냐…너희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나에게 [알려봐봐]~” 그러니까 알리바바라는 말은 경상도 사투리로 “말해봐라=알려봐봐=알리바바”가 되는 거죠
Xi
자이아파트의 이름의 유래는 “자자, 이젠”이라는 우리말을 줄여서 두 글자로 부르게 된 데서 시작됩니다. 그것을 영어로 하니까 “eXtra Intelligence = 탁월한 지성”이 되었죠. 탁월한 지성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곳…그곳이 바로 자이다…라는 의미죠 ^^ 이렇게나 좋은 뜻을 가진 이름의 아파트 보셨습니까?
Equus
현대차 에쿠스는 1998년?당시에 국가적으로 너무나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는 데, 제가 보기에 국민들의 사기가 꺽여서 국가 전체가 곤두박질 칠 위험에 닥쳤던 겁니다. 그래서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것을 깨닫고 세계최고의 자동차를 상상해 보자, 그리고 그것을 만들자, 포니같은 조랑말을 만들 것이 아니라 그 옛날 관우가 타고다니던 “적토마”를 만들자, 여기에 전심을 다하다 보면 어려운 역경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에서 출발한 겁니다. 에쿠스라는 표현은 우리말 “어이쿠”에서 따온 것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어이쿠! 현대가 어떻게 저런 훌륭한 차를 만들었지?”라고 놀라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만들었죠. 어이쿠를 두 글자로 하니까 에쿠가 되고 여러 나라에서 에쿠에쿠 하니까 복수형의 s가 붙어서 에쿠스가 된 겁니다.
來美安
래미안은 이건희 회장과의 일화가 있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물려받은 부자였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돈이 사람의 판단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물려받은 부자에 대한 시기심이랄지 억울함이랄지 막 화가나는 거죠, 누구는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건희 회장께 “거 물려받은 거 딱 절반씩 나눠서 정정당당하게 한 번 결판내 봅시다. 누가 더 뛰어난가 보게” 라고 말하는 상상을 해 봤는데 절대 통하지 않겠더라구요…그 다음 대답을 상상해 보니까 “명래야~미안하다…그리는 못하겠다”라는 말을 들을 게 뻔했죠…그런데 여기서 착안해서 세 글자로 만드니까 “래미안”이 된 겁니다. 이게 한자로 써보면 굉장히 좋은 아파트 이름이 되는 거였죠…”來美安=미래지향적이고 아름답고 안전한 아파트”가 되는 거죠. 이건희 회장이 OK했겠죠? ㅋ
홈타운
현대의 아파트 브랜드 “홈타운”은 정주영 명몌회장님의 고향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죠. 남북이 분단상황이라 고향에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치 고향집과도 같은 편안함을 가진 아파트를 만들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비공식적으로 북한측과 사업목적으로 여러번 방문을 했겠지만 공식적으로 드러내놓고 당당하게 가지는 못했지만 제가 조금 수단을 써서 전세계가 보는 앞에서 고향을 갈 수 있도록 해 드렸죠. 그게 바로 1998년의 “소떼 방북”입니다.
블랙핑크
블랙핑크라는 표현은 “Black Pink”인데요, 동양인의 특징중에 머리카락이 검은색이고 입술은 핑크색이죠? 그 두가지의 조합이 블랙핑크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된 거죠. 어쩌다가 양현석씨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 데, 제가 아이디어를 냈죠. 한류를 더 성장시키려면 외국인 멤버를 기용해야 한다. 우리나라 둘, 외국인 동양인 둘 이렇게 해서 네명이 한팀이 되도록 해보라. 이렇게 되서 블랙핑크라는 이름이 탄생한 겁니다.
aespa
걸그룹 애스파는 “S波”에서 출발한 겁니다. 나름 근사한 피지컬을 미리 이름에 담고 그에 걸맞게 멤버를 조직하되 외국인 멤버 두 사람을 포함해서 네 명의 조합으로 하자. 봄,여름,가을,겨울이 4계절이고 동서남북이 4글자이니 네명으로 맞추자. 이렇게 되서 애스파가 탄생한 겁니다. 우연히 SM관계자를 만나게 되서 한류의 발전방향을 생각해 볼 때, 가장 좋은 방향이겠더라고요. 봄,여름, 가을,겨울 중에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이라는 가사말이 떠올라 winter라는 이름을 꼭 넣자고 제안했죠.
날개피자
알볼로 피자중에 눈에 띄는 메뉴가 있죠? 어깨피자, 날개피자, 팔자피자가 있죠…알볼로는 수제피자를 만드는 데 신문기사에서 보니까 창업자가 아주 성실하고 피자에 진심인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응원하는 뜻으로 메뉴이름을 지어주고 팔자피자 같은 경우는 여덟조각을 내서 각각 다른 맛이 나는 피자를 선보이자. 사람들이 궁금해서 시켜볼 것이다. 나중에 성장하거든 꼭 해외시장 진출까지 해달라는 당부를 했죠.